(8)
따뜻해요.
온도.
사람의 온도.
음식의 온도.
따뜻한 음식.
조안 귀국 기념 피아노 독주회.
초대권을 받은 것은 아니었다. 그 아이는 어린 시절의 친구를 찾아 볼 만큼 여유는 아직 없는 거 같았다.
그냥 신문기사를 읽고 표를 두 장 샀을 뿐이다. 왜 두 장을 샀는 지는 모르겠다. 누군가와 같이 가려고
약속도 하지 않았는데 그냥 두 장이어야 할 거 같았다.
라벨이었다. 모리스 라벨. 왜 라벨을 택했을까.
1시간 조금 넘는 시간이 지나고 우리는 홀로 나왔다. 거기서는 플래시가 터지고 있었다. 조안의 얼굴은
상기되어 있었고 등이 파인 연주용 드레스는 조금 추워 보였다. 꽃다발과 플래시와 모여드는 우아한 사람들.
화려한 세계인건가.
어땠어? 이건 습관적 질문. 영화를 보거나 무엇을 보든 그냥 물어보는 습관적 질문. 간단한 대답은 정해져 있어.
좋았어라고 하면 되는 거지.잘 모르겠어요.
이건 예상답안이 아닌데...;
따뜻해요.
온도.
사람의 온도.
음식의 온도.
따뜻한 음식.
조안 귀국 기념 피아노 독주회.
초대권을 받은 것은 아니었다. 그 아이는 어린 시절의 친구를 찾아 볼 만큼 여유는 아직 없는 거 같았다.
그냥 신문기사를 읽고 표를 두 장 샀을 뿐이다. 왜 두 장을 샀는 지는 모르겠다. 누군가와 같이 가려고
약속도 하지 않았는데 그냥 두 장이어야 할 거 같았다.
라벨이었다. 모리스 라벨. 왜 라벨을 택했을까.
1시간 조금 넘는 시간이 지나고 우리는 홀로 나왔다. 거기서는 플래시가 터지고 있었다. 조안의 얼굴은
상기되어 있었고 등이 파인 연주용 드레스는 조금 추워 보였다. 꽃다발과 플래시와 모여드는 우아한 사람들.
화려한 세계인건가.
어땠어? 이건 습관적 질문. 영화를 보거나 무엇을 보든 그냥 물어보는 습관적 질문. 간단한 대답은 정해져 있어.
좋았어라고 하면 되는 거지.잘 모르겠어요.
이건 예상답안이 아닌데...;



덧글
라고 적고 나서 '모리스 라벨' 하고 검색어를 넣었더니
고맙게도 기사가 하나 나와 주었다.
연합뉴스 기사 전문-------------
클래식 '차세대 거장' 2명 울산 온다
기사입력 2008-10-09 09:46 |최종수정2008-10-09 09:51
울산시향, 성기선.권혁주 초청 14일 특별연주회
(울산=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국내외에서 정상급 기량을 선보이며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는 '차세대 거장' 2명이 울산을 찾는다.
울산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4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비올리스트 겸 지휘자 성기선과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를 초청, 특별 기획연주회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하루 객원 지휘자로 울산시향을 이끄는 성기선은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미국 커티스음악원 지휘과를 졸업하고 지난 2007년 7월 워싱턴 D.C. 케네디센터에서 내셔널심포니와 함께 스트라빈스키의 '불새' 모음곡으로 데뷔했다.
데뷔 당시 뉴욕타임스로부터 '활약이 기대되는 젊은 프로 지휘자'라는 찬사를 받기도 한 성기선은 현재 이화여대 음악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며 이번 연주회에서는 지휘와 비올라 연주를 동시에 맡는 독특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울산시향과 협연자로 나서는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는 3세 때 바이올린을 시작, 10대 때 칼 닐센 바이올린 콩쿠르와 러시아 파가니니 콩쿠르 등 세계 유수의 경연대회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날려 '천재'로 주목받고 있는 유망한 연주자다.
이날 연주회는 모차르트의 징슈필 '후궁으로부터의 도피' 서곡으로 문을 연 뒤 권혁주와 성기선이 호흡을 맞춘 모차르트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신포니아 콘체르탄테'가, 2부에서는 역시 권혁주가 협연을 맡은 모리스 라벨의 '치간느(Tzigane)'와 인상주의 음악의 몽환성이 느껴지는 발레모음곡 '다프니스와 클로에' 2번이 연주된다.
입장료는 R석 1만원, S석 7천원, A석 5천원이며 회원은 30%, 단체는 2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매는 문예회관 홈페이지(www.ucac.or.kr)와 전화(☎052-275-9623~8)로 하면 되며 미취학 아동은 입장할 수 없다.
stnsb@yna.co.kr
다프니스와 클로에...
근데 바이얼리니스트잖아..ㅎㅎㅎ협연해야 하나?ㅋㅋ
뭐,그래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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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또 발견.
´메시앙 탄생 100주년 기념 콘서트´
진은숙의 아르스 노바 Ⅲ, Ⅳ
2008-10-17 10:24:48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오는 30일, 진은숙 상임작곡가의 <아르스 노바> Ⅲ(실내악), Ⅳ(관현악) 연주회를 갖는다. 이번 공연은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 현대 음악 작곡가인 올리비에 메시앙(Olivier Messiaen, 1908~1992)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무대이다.
심오한 종교적 신비주의, 형이상학적이고 관념적인 사유를 선법, 비(非) 서구 음악적 색채, 정교한 리듬 등을 통한 다양한 음악언어로 승화시키며 20세기 세계 현대음악계에 새로운 지평을 연 작곡가로 평가받고 있는 올리비에 메시앙.
◇ ⓒ고양문화재단
교육자이기도 했던 메시앙은 피에르 불레즈, 칼하인츠 슈톡하우젠, 죄르지 쿠르탁, 이아니스 크세나키스 등 20세기 걸출한 작곡가들의 스승이었다. 그러나 그의 학생들은 스승의 음악적 굴레에 갇히지 않고 오히려 메시앙으로 말미암아 자신의 음악적 개성과 언어를 발견하게 되었다. 이러한 점은 메시앙이 위대한 스승임을 증명하는 부분이며 이러한 개방성은 그의 음악에도 반영된다. 그는 유럽과 비유럽, 고대 그리스부터 현재까지의 모든 음악사를 꿰뚫고 있었으며 이 모두를 창의적으로 음악에 반영했다.
메시앙의 다양한 작품을 초연한 마에스트로 정명훈은 그의 음악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했다. “나는 메시앙의 작품이 가지는 간결함과 자연미에 반했다. 기술적 복잡함과 어려움이 있지만 이 모든 것들은 단 한가지의 목표를 향하고 있다. 이는 가슴속에서부터의 가장 진실한 메시지인 ‘사랑’, ‘헌신’, ‘신앙’을 표현하는 것이다.”
이번 아르스 노바를 통해 펼쳐질 두 개의 공연을 통해 우리는 메시앙의 음악세계를 조명하며 이와 함께 라벨, 스크리아빈 등 그의 선배 작곡가들, 불레즈, 슈톡하우젠, 쿠르탁, 크세나키스 등 그의 제자들, 그리고 침머만, 휠러, 베르트랑, 홍성지 등 그의 음악적 후계자들의 음악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이들 중 대부분은 이번 무대에서 한국 또는 아시아 초연되는데 특히, 메시앙의 ‘독주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7개의 하이카이´(협연 최희연)의 한국초연, 서울시향이 작곡가 홍성지에게 위촉한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프리즈마틱’(협연 임수연)의 세계초연은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관현악 연주회의 지휘를 맡은 파스칼 로페(Pascal Rophé)는 지난해 3월 아르스 노바 <리게티 메모리얼 콘서트>를 통해 서울시향과 만난 바 있다. 현대음악 부문 ‘디아파송’상을 수상할 만큼 20세기 음악에 대한 최고의 해석가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로페는 세계 유수의 교향악단은 물론이고 현대음악에 몰두하고 있는 대다수의 유럽 실내악단과 집중적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1992년부터 매 시즌마다 ‘앙상블 엥떼르콩탕포렝’을 지휘하며 피에르 불레즈, 데이비드 로버트슨과 함께 작업하고 있다.
실내악 연주회의 지휘를 맡은 롤란트 클루티히(Roland Kluttig)는 최근 독일에서 가장 촉망받는 현대음악 전문 지휘자 중 한 사람으로 20세기 음악에 대한 명확하고 신중한 해석으로 주목받고 있다. 슈투트가르트 오페라의 부지휘자를 역임했고, KNM 베를린(Kammerensembles Neue Musik Berlin)의 음악감독으로 활동하며 이 단체를 독일 최고 수준의 현대음악 앙상블로 성장시켰다.
현대음악에 있어 최고의 스페셜리스트로 각광받고 있는 두 지휘자는 이번 <아르스 노바>에서 뛰어난 역량과 다양한 음악적 상상력으로 작품 곳곳에 밴 감성과 정서, 다양하고 섬세한 표현을 최대한 담아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연주회에서 메시앙의 피아노 협주곡을 비롯한 다양한 작품을 연주하게 될 최희연은 국내 최고의 피아니스트 중 한 사람이다. 서울대 교수로 재직 중이며, 의욕적이고 열정적인 연주로 한국 음악계를 대표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홍성지의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프리즈마틱’의 협연을 맡은 피아니스트 임수연은 현대 음악에 대한 강한 애정으로 다양한 현대 피아노 음악 레퍼토리를 집중적으로 연주하고 있다. 독일의 다름슈타트의 현대음악제를 비롯한 세계 주요 현대음악제 무대에 서고 있으며 TIMF 앙상블의 멤버로도 활동하고 있다.
두 공연과 함께 작곡전공생을 위한 마스터클래스가 무료로 열린다. 진은숙 상임작곡가와 해당 학생의 1:1 개인레슨 형식으로 진행된다. 공연 당일에는 진은숙 상임작곡가의 해설로 연주회를 미리 공부하는 ‘프리 콘서트 렉쳐’가 공연 40분 전에 시작된다.
프로그램 해설 역시 깊은 음악적 해석과 폭 넓은 교양을 바탕으로 아르스 노바의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해온 하바쿡 트라버(Dr. Habakuk Traber)가 맡는다. 하바쿡 트라버는 음악학자로서 베를린 필과 도이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프로그램 해설을 맡고 있다.
■ 공연명 : 진은숙의 아르스노바 Ⅳ (관현악) <메시앙 탄생 100주년 기념 콘서트>
■ 일시 : 2008년 10월 30일(목) 저녁 8시
* 공연 당일 저녁 7시 20분 ~ 8시 : 진은숙 작곡가의 해설과 함께하는 Pre Concert Lecture
■ 장소 : 고양아람누리 음악당
■ 지휘 : 파스칼 로페(Pascal Rophé)
■ 피아노 협연 : 최희연
■ 프로그램
어쨌든 기사 검색 또 찾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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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위대한 명곡 1001곡 뽑았다
대륙 넘나드는 음악비평가들이 유명 음반 정리
2008-09-26 오후 1:14:03 게재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클래식 1001
매튜 라이 책임 편집
스티븐 이설리스 서문 편집
이경아ㆍ이문희 옮김
마로니에북스 / 3만9000원
위대한 음악의 기준은 무엇일까. 작곡가 연주가, 인기도가 기준이 될 수 있지만 무엇보다 듣는이로 하여금 감정을 마구 휘저어 놓을 수 있어야 한다. 과거를 회상할 수 있고 웃음을 자아내며 눈물을 흘리게 하는 음악들이다.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하는 클래식 1001’은 한마디로 클래식 대백과 사전이다. 국내외에 알려진 유명한 곡이나 음반 1001선을 모았다.
물론 선별하는 일은 저자의 몫이다. 어떤 음반이나 음악이 다른 것들에 비해 훨씬 낫다고 생각하는 것이 음악 애호인의 몫인 것과 마찬가지다.‘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하는 클래식’이라는 것도 주관적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 책은 곡을 선별하는 과정부터 저자의 땀과 노력을 쉽게 느낄 수 있다. 같은 작곡가의 같은 곡이라도 역사에 기록될 ‘위대함’을 지니는 곡을 정하려고 했다. 단순히 유명하고 귀에 익숙한 곡을 찾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
1000년의 시간 동안 클래식 음악계에 등장한 수많은 천재 작곡가와 연주가들의 음악을 싣기 위해 덜 유명할지라도 ‘죽기전에 꼭 들어야 할 음악’도 선정 기준으로 삼았다. 물론 희귀음반들도 소개해 놓았다.
한명의 저자가 아닌 유럽과 미국, 호주 등 대륙을 넘나는 음악 비평가와 학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중간 중간 음악가 또는 음악 전문 칼럼니스트들이 뽑아 놓은 한 문장의 글들을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표트르 일리치 차이코프스키는 교향곡 제6번 ‘비창’을 두고 “내 작품 중에서 가장 진지한 작품”이라고 했다. 이고르 스트라빈스키가 모리스라벨 ‘다프니스와 클로에’를 놓고 “프랑스 음악 모두를 통틀어 가장 아름다운 작품”이라고 평했다. 이런 내용을 보고 있노라면 인터넷을 뒤져서 해당 음반을 구해보고 싶다는 욕구가 들기 마련이다.
물론 이들의 지식이 총망라된 것도 눈여겨 볼만 하다. 클래식의 문외한이라고 해도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다. 이 책은 페이지순으로 읽을 필요가 없다. 영어 공부를 하겠다고 사전을 A부터 볼 필요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어쩌다 들은 클래식 곡이 이 책에 담겨져 있는지 들여다 볼 수도 있고 다른 곡을 기분전환하기 위해 선택하는 지침서도 될 수 있다. 클래식 음악을 통해 과거 시대와 사회를 느낄 수 있고 다른 음악에 미친 영향까지 폭넓게 공부할 수 있다. 당연히 음악과 관련된 작곡가 및 연주자들의 말과 글도 양념처럼 곁들여져 있다.
언제부터인가 클래식곡이 MP3로 판매되고 파일공유 사이트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하지만 음악을 듣는다는 사람들에게는 아이팟이나 품질 좋다는 MP3플레이어로 클래식을 듣는 것은 상상할 수조차 없는 일이다.
서재보다는 턴테이블 옆이나 레코드판 사이에 꽂혀 있는 것이 어울리는 책이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가격이..;
3만9000원이다.
모리스 라벨의 다프니스와 클로에를 꼽았다는 말 보니
사고 싶어짐.
ㅋ